[중국특집1] 상하이 '장강의 기적´


◎앵커:중국이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개혁 개방에 박차를 가하며 세계 초강대국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SBS 8시뉴스는 변화하는 중국, 13억 중국인의 용틀임을 연속 기획 보도합니다. 오늘(16일)은 그 첫 순서로 중국 경제 발전의 최전선 상하이를 조윤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헬기 상하이의 눈부신 야경에는 대륙의 힘이 느껴집니다. 상하이의 최첨단 경제개발구 푸둥지구. 초현대식, 초고층 건물 2백여개가 밤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습니다. 468미터 높이의 동양 최고 송신탑 동팡밍주와 88층짜리 오피스빌딩 진마오 타워는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상하이 구시가지와 경제특구를 연결한 대형 사장교 위로는 바쁜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경제 특구 푸둥이 아시아의 맨하탄으로 탈바꿈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1년. 대외개방의 기치아래 자본주의 실험에 나선, 그야말로 ´천지개벽´의 세월이었습니다. 그동안 상하이 개발계획에 따라 공항과 항구등 기간시설 확충에 투입한 돈은 우리 돈으로 자그마치 30조원에 이릅니다.

<마슈에지에 처장(푸둥 신구 인민정부) "상하이는 장강 일대 뿐 아니라, 중국 전체를 이끄는 핵심 경제 도시입니다.">

외국자본들은 물밀듯 밀려 들어왔습니다. 지난 11년동안 모두 6천여건에 40조원이 넘는 세계의 자본들이 푸둥지역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연평균 20%라는 놀라운 성장율이 푸둥 개발구의 성적표입니다. 또 앞으로 10년 안에 아시아의 금융센터로서 홍콩을 능가하겠다는 것이 푸둥의 청사진입니다.

이미 이곳에는 80여개 외국계 은행이 시장선점을 노리며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야오잉(상하이 재정대학)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 외국 기업들에게 더욱 유리한 환경이 전개될 것입니다.">

푸둥지역에 진출한 한국 자본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포스코 개발이 지은 34층짜리 포스 플라자는 이 지역 명물로 등장했습니다.

<박래권(포스코 개발 사장) "첨단 부분의 사업을 푸둥을 중심으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푸둥의 발전은 어떤 면에서는 보장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장강의 기적´을 쌓고 있는 상하이의 발전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중국 최대시장인 장강 유역 개발은 앞으로 20년 동안 계속됩니다. 세계 유례없는 단기간에 경제 기적을 이루어낸 상하이는 중국 발전의 견인차를 자처하며 오늘도 찬란 빛을 내뿜고 있습니다.

SBS 조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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