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 큰비 침수..가축폐사


◎앵커:되살아난 장마전선이 호남 내륙지방에 100mm가 넘는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피해도 컸습니다. 전주방송 김철기 기자입니다.

○기자:호남지방에 사흘째 내린 장맛비는 장수 193밀리미터를 최고로 주로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백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30밀리터가 넘는 집중호우로 오늘(12일) 하루 임실과 남원에서만 2백헥타르가 넘는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광주시 화정동 염주맨션 축대 30여미터가 무너져 주민 17명이 대피를 준비하고 있고 임실군 오수면의 13가구는 오전 한때 침수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순창군 용내마을을 비롯한 21군데 제방도 폭우에 힘없이 무너져 주변 농경지가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어른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논도 있습니다. 물 아래에는 이렇게 다자란 벼가 잠겨 있습니다. 임실과 장수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닭 만5천여마리와 오리 2만마리가 집단폐사했습니다.

<김병두(임실군 지사면) "수로가 지금 잘못돼 가지고 비가 많이 와서 닭이 다 죽어버린 거 아니에요, 지금...">

유실된 도로 경사면도 7군데나 됐고 순창과 임실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입산이 통제된 지리산에는 지금도 20여명의 등산객이 산장에 대피해 있습니다.

호남지방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폭풍주의보는 오후들어 해제됐지만 오늘 밤과 내일도 곳에 따라 최고 백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더 올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JTV뉴스 김 철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