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항의 일장기 불태워


◎앵커: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국민적 반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일장기가 불태워졌고 김제에서는 일본 총리와 일왕에 대한 화형식이 있었습니다. 부산방송 김상철 기자입니다.

○기자:성난 시민들이 일장기에 불을 붙입니다. 일제 담배도 상자째 잿더미로 변해갑니다. 일본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오늘(12일) 집회에 참석한 시민단체는 물론 부산 디자인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일본 정부 규탄에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시민들의 분노는 영사관 철수까지 요구하는 시위행렬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시민들은 또 일본 영사관에 계란을 투척하며 일본의 역사왜곡을 규탄했습니다.

<박인호 공동위원장(역사왜곡 저지 범시민대책위) "7월 말까지 저희들 신임대표들, 또 희망자를 모집해서 8월 초에 일본의 문화청, 외무성 앞에서 저희들이 2박 3일간 철야농성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북 김제에서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일왕에 대한 화형식도 있었습니다. 김제지역 시민단체 소속 회원 천여명은 일본의 역사왜곡 규탄 대회를 열고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즉각 수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여행사에는 학생과 공공단체들이 일본 관광 예약을 취소하는 요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부산의 한 중학교가 일본과의 상호교류를 중지하는 등 일본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는 앞으로 사회 각부분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입니다.

PSB뉴스 김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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