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비자금 집중추적


◎앵커:언론사 탈세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사주 일가의 비자금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추가로 계좌추적을 벌이는 한편, 비자금 관리를 맡아온 인물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검찰은 오늘(10일)도 신문사 관계자 10여명을 소환했지만, "이들이 각 신문사 비자금의 전체 흐름을 알지는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리 담당 팀장들은 물론, 사주 일가를 위해 명의를 빌려준 전현직 임원들도 자신과 관련된 부분 밖에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많게는 수백개나 되는 차명계좌를 통해 비자금이 운용된 점으로 미뤄, 비자금 관리를 총괄한 자금 관리인이 따로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소환되지 않은 제3의 인물이 세금 포탈도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고발장에 이름이 나와 있지 않은 사주의 최측근이나 비공식 라인의 인물이 자금 관리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소환된 실무자들을 상대로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국세청이 일부 밝혀내지 못한 비자금의 조성 경위와 비자금의 최종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서, 검찰은 사주와 사주 측근의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SBS 양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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