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말라리아 모기 급증


◎앵커:올 여름에 모기 물리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가 크게 늘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우리나라에서 말라리아를 옮기는 중국산 얼룩날개 모기입니다. 날개에 흰색과 검은색 무늬가 섞여 있고 화면 오른쪽의 일반모기가 바닥에 붙어있는데 비해 몸을 45도 이상 세우고 앉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서철을 앞두고 이 말라리아 모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이달초 10개 시군의 말라리아 모기의 밀도를 조사한 평균 26.9%로 한달 사이 6.7% 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모기 100마리 가운데 27마리가 말라리아 모기라는 뜻입니다.

지역별로는 포천이 5배, 양주가 7배나 늘었고, 파주는 무려 100마리가운데 87,8마리가 말라리아 모기였습니다. 우리나라에 말라리아 모기가 늘면서 지난 93년 1명이던 환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지난해엔 4천 백명을 넘어섰습니다.

<허길자(경기도 파주보건소장)"주로 7-9월사이 발생하는데 이달부터 모기밀도가 증가추세에 있어 주의를 하셔야 겠습니다.">

우리나라 말라리아는 치사율이 40%나 되는 열대성 말라리아와는 달리 일주일 정도면 완치됩니다.

그러나 고열과 빈혈을 동반하는 만큼 야간에 외출할 땐 긴팔을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SBS 김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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