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바다로. 피서철 시작


◎앵커: 가뭄이다 장마다 해서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이제 어느덧 피서를 얘기합니다. 오늘(8일) 전국 대부분 지역 낮기온은 30도를 넘어섰습니다. 남쪽 해수욕장과 전국의 계곡, 유원지는 피서객 50만명이 넘쳤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개장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피서철이 되지 않았지만, 벌써 8만명의 인파가 몰려 파도에 몸을 맡긴채 더위를 식혔습니다.

잔잔한 바다에 요트를 띄우고 망중한을 보내는가 하면 제트스키를 타고 흰 물살을 만들며 신나게 달리는 피서객도 있습니다. 절경을 자랑하는 동강은 급물살 속에서 래프팅의 스릴을 만끽하는 젊은이들로 넘쳤습니다. 장난스런 물싸움을 벌이다 여기 보라는 듯 연신 노를 흔듭니다.

무더위 속에서 바다로, 또 산으로 몰려든 인파는 올 여름 피서철의 본격적인 시작을 예고했습니다. 서울 근교의 유원지에도 행락인파 10만명이 몰려 바닷 바람 대신 인공 파도를 즐겼습니다.

미처 도심을 벗어나지 못한 어린이들은 엄마, 아빠를 졸라 한강둔치 수영장에서 신나는 일요일을 보냈습니다. 북한산에서는 어린이들이 장마로 불어난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잊었습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 광주가 31도, 강릉이 33도, 대구와 대전, 춘천이 3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기상청은 장마가 다시 찾아 올 이번 주초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박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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