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장외투쟁´ 공방


◎앵커: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야당이 오늘(6일)부터 가두 홍보전에 나섰습니다. 여당은 명분없는 장외투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당직자들은 오늘 명동과 서울역 등에서 시민들에 당보를 나눠주며 홍보전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은 당보를 통해 언론사 세무조사는 현정권이 재집권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시나리오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두홍보전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회창 총재는 강경투쟁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아무리 어려운 사태가 온다 할지라도 우리는 굳게 단합해서 이 문제를 풀고 또 끝까지 관철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야당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명분없는 장외투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개혁파의원 40여명은 오늘 집단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고발된 언론사에 대해서도 불법행위에 대해 국민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임채정(민주당 의원)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는 더 이상의 허무맹랑한 선동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이제라도 특정언론과의 밀월, 공생관계를 청산할 용의가 없는 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앞으로 전국 지구당별로 언론탄압 규탄대회를 계속할 예정이어서 장외투쟁을 둘러싼 여야 공방전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SBS 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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