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올스타 선정


◎앵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박찬호투수가 마침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4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뛰어들었던 박찬호가 여덟시즌만에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늘 11명의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수진 명단에 랜디 존슨, 마이크 햄튼 등 특급 투수와 함께 박찬호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95년 일본인 노모 히데오에 이어 아시아인으로는 두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된 것입니다.

<박찬호(LA다저스 투수) "감사한 그런 마음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나름대로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꾸준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잘하고 못하는 것은 결과니까 아무튼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자신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은 항상 꾸준할 수있는 그런 모습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찬호는 올시즌 다승 공동 11위, 탈삼진 4위, 방어율 5위 그리고 피안타율 2위등 투수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랭크됐습니다. 또 메이저리그 최다인 14경기 연속 퀼리티 피칭, 즉 6이닝 이상 던지고 3실점을 초과하지 않는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박찬호의 올스타전 선정은 사이영상을 4년 연속 수상한 그렉 매덕스등 메이저리그 최고투수들을 제치고 얻을 결과이어서 더욱 값지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최다득표의 영광을 안은 시애틀의 일본인 타자 이치로가 출전하게 돼 한일 대결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별들의 잔치인 올해 올스타전은 11일 오전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집니다.

SBS 권종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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