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필로폰 투약


◎앵커:경찰관이 파출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다 구속됐습니다. 다른 경찰간부도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김대연 기자입니다.

○기자:경북 구미시의 한 파출소입니다. 파출소 부소장 45살 김모경사는 5월초 평소 알고 지내던 필로폰 공급책 김모씨로부터 필로폰 1그램을 50만원에 샀습니다. 김 경사는 이튿날인 5월 8일 필로폰 일부를 이곳 파출소 밖 세면장에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파출소장 "2월 2일자로 부임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바싹 말라서 (마약투약할 걸로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필로폰을 복용한 김경사와 판매책 김씨를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최진규(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 "마약사범을 집중 단속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상습복용 여부 등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저희들이 수사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검찰조사 결과 김경사는 김씨 말고도 수배중인 판매책 정모씨로부터 필로폰을 공급받아 상습적으로 투약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경사 외에도 구미경찰서 간부 가운데 필로폰을 투약한 경찰관이 더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BC뉴스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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