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으로 물고기 잡는 풍경


◎앵커: 금강 상류에서는 요즘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거의 주워담다 할 정도로 물고기가 몰려들고 있는데 다른 도구는 필요없이 우산만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강상류의 한 소수력발전댐입니다. 작은 물고기들이 쉴새없이 물위로 튀어오릅니다.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1미터씩이나 뛰어 오르기도 합니다. 먹이를 찾아 급류를 거슬러 튀어오르는 것입니다.

너무 높이 튀어 수문에 부딪치기도 합니다. 댐바닥위로 떨어지면 물로 돌아가려 파닥거리며 안간힘을 씁니다. 이곳에는 지난번 장맛비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물고기들이 몰려들어 멋진 풍경을 빚고있습니다.

피서객들이 우산을 들고 모여듭니다. 우산을 거꾸로 펼치자마자 물고기가 뛰어듭니다. 얼마 안돼 우산속에는 물고기가 가득합니다. 플라스틱 상자에 합판을 덧댄 장비까지 등장했습니다.

<송상목(대전시 옥계동) "쉬는날이라 가족과함께 놀러왔는데 이렇게 고기를 잡을 수있어서 재밌고 즐겁습니다.">

강바람을 쐬러 나왔던 피서객들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에 더위를 씻었습니다.

SBS 이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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