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왜 이러나?


◎앵커:일본 정부가 이렇게 외교 전면전을 무릅쓰고도 교과서 왜곡을 감싸고 도는 것은 최근 일본사회의 우경화 흐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일본의 왜곡된 역사관은 비뚤어진 일본 제일주의에서 잉태됐습니다. 천황중심의 일등 국민의식을 주입시키는 것. 일본 우익은 바로 이 점을 노려왔습니다. 특히 10년이상의 장기불황과 위축된 사회분위기는 과거가 더 좋았다는 군국주의 논리를 부채질하는 배경이 됐습니다.

<교직원 노조 "가는 방향이 뭔가 잘못된 것 같다.">

여기에다 고이즈미총리의 잇딴 우익성 발언은 배타적 국민감정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1급 전범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하겠다는 발언, 평화헌법은 고쳐져야 한다는 발언등이 그것입니다.

<시민단체 교수 "전쟁 전으로의 복귀 풍조를 느낀다. 이성적이 아닌 감정적인 발상이다.">

일부 사회심리학자들은 미국에 대한 패전 컴플렉스가 역사왜곡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진실이 생명이어야 하는 역사교과서. 그 당연한 이야기를 무시한 채 "내 멋대로식"의 위험한 역사관은 이제 내년부터 당당히 교실안으로까지 들어가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SBS 방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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