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낙석에 참변


◎앵커:장마전선은 잠시 주춤거렸습니다. 그러나 밤새 최고 150mm가 넘는 비속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월요일부터는 다시 장마권에 듭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오늘(30일) 새벽 3시 강원도 춘천시 신북면 5번 국도입니다. 무너져 내린 돌더미 속에 승용차가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낙석 30여톤이 춘천에서 화천으로 가던 이동호씨의 승용차를 덮친 것입니다.

<{유족} "아이고 아이고 불쌍해서 어떡해">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50살 현금남씨가 숨지고 운전자 이 씨가 중태에 빠졌습니다.

같은 시각 용인시 금학천 둔치주차장입니다. 시간당 20미리미터가 넘는 폭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차량 70여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견인차들이 출동해 차량을 모두 끌어냈지만 대부분 차량들이 엔진부위까지 물에 잠겨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피해를 봤습니다.

어제 저녁 5시쯤에는 의정부시 신곡동 부용천에서 65살 이종남씨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제방 주위를 걷던 이 씨가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옥 침수와 도로 붕괴도 잇따랐습니다.

서울과 인천,고양시의 반 지하주택 37세대가 침수돼 주민들이 밤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충북 제천과 강원도 영월,용인에서는 불어난 강물에 도로가 유실돼 차량통행이 한동안 두절됐습니다.

SBS 김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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