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 사주와 법인이 검찰에 고발된 언론사들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세청의 세금추징과 고발 내용 가운데 무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사주와 법인이 함께 고발된 조선일보는 이번 세무조사가 현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을 탄압하려는 정치적인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무가지 등에 대한 과세는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논란이 있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아일보도 사고를 내고 국세청 조사의 부당한 부분에 대해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일보도 종교재단의 특수성과 구조조정 노력은 도외시된 채 세무회계의 잣대만 적용됐다고 말했습니다.
법인만 고발된 언론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앙일보는 국세청의 조사결과 전반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필요하면 소송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매일과 한국일보 역시 정당한 지적은 받아들이겠지만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만(대한매일신보 경영기획실장)"신문사의 특성을 무시하고 제조업에 적용하는 기준을 적용했다. 이의신청이나 소송까지 가겠다.">
<한국일보 경영전략실"신문업계의 특수성이나 세법해석상 차이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에 대해구제절차를 밝을 것입니다. 역시 겸허하게 받아들일 부분은 있지만 법적인 대응은 분명하다.">
팽팽히 맞서고 있는 양측의 주장은 결국 검찰과 법원에서의 긴 공방을 통해서만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최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