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수술않고 치료


◎앵커: 심장병하면 우선 가슴을 여는 대수술때문에 지레 겁먹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수술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태어날때부터 심장병을 앓고 있는 1살짜리 현주가 심장수술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주는 지금까지의 심장 수술과는 달리 가슴을 열지 않았습니다.

현주가 받는 심장병 치료법은 허벅지 혈관에 가느다란 관을 넣어 심장까지 밀어 올린뒤 코일로 열려있는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의 동맥관을 막아주는 방법입니다.

지난 3년동안 이같은 방법으로 동맥관이 열려있는 심장병 환자 111명을 수술한 결과 99%가 넘는 110명이 완전하게 치료 됐습니다.

<이흥재(삼성서울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가슴을 열고하는 수술과는 달리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입원기간도 짭고 또 수술 상처가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가슴을 열지 않는 수술인만큼 심장이 완전히 커지기 전인 영유아시기에도 심장병 수술을 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아직까지 심장병가운데 동맥관이 열려있는 경우에 적용됩니다.

한편 선천성 심장병은 영유아 시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놓치기 쉽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호흡이 빠르고 가슴에서 잡음이 들릴때는 반드시 심장병을 의심해 볼 것을 전문의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SBS 안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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