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일섭 "수천만원 수뢰"


◎앵커:도난당한 뭉칫돈의 출처를 놓고 의혹이 제기됐던 문일섭 전 국방차관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 전 차관이 재직당시 군납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명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일섭 전 국방차관은 오후 3시쯤 자진출석 형식으로 서울지검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문 전 차관을 상대로 올 3월 도난당한 돈의 출처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 전 차관을 소환하기 앞서, 군납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문 전 차관에게 한 차례에 수백만원씩, 수천만원을 건네줬다는 진술을 확보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문 전 차관이 도난당했던 3천8백만원 가운데, 10만원권 자기앞수표 66장이 군납업체들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전 차관은 그러나 도난당한 돈이 친구나 군인 선후배로부터 여행경비 등으로 받은 것을 모아놓은 대가성이 없는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문 전 차관을 밤샘 조사한 뒤 댓가성이 드러나면 내일안으로 구속영장 청구할 예정입니다.

SBS 김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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