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7%가 '과민성 장증후군'


◎앵커: 스트레스로 인한 대표적인 질환가운데 하나가 과민성 장증후군인데 우리나라 성인의 7%가 과민성 장증후군환자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김현주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집에서나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으면 배가 살살아프고" ..."윗분들한테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으면 변을 며칠씩 못보기도 하고.."

화장실 가는 문제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연화(26, 서울시 신도림) "일할때 스트레스 받거나 신경많이 쓰면 하루에도 서너번씩 설사를 해서 불편하다.">

병명은 과민성 장증후군입니다...장의 기능이상으로 배가 아프면서 설사나 변비가 생기는 것입니다.

한양대 의대에서 우리나라 성인 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의 7%가 이 증상으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8세에서 29세 사이 젊은 층의 10%가 환자였습니다.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입니다.

<이오영 교수(한양의대 내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자율신경의 변화를 유발하고 장의 감각기능을 변화시켜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을 유발하고 악화시킨다.">

병의 증상 가운데 하나가 변비이기 때문에 변비로 잘못알고 변비약만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복통이나 더부룩함을 동반하지만 만성 변비는 변비증상만 있는 것이 큰 차이점입니다.

치료를 위해 우선 음식물을 조절해야 합니다. 즉 배가 더부룩하면 콩같이 가스가 많이 생기는 음식은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면 약물치료를 받아야합니다.

SBS 김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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