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조사결과 공개하라"


◎앵커: 시민단체들이 오늘(25일) 개별 언론사의 조사결과를 밝히라는 정보공개 청구서를 국세청에 제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세청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고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랑이는 정보공개청구서를 접수하기 전부터 벌어졌습니다.

<(김석령/국세청 서무계장) "대표자 두명만 들어오십시오. 이상입니다.">

결국 언론개혁 시민연대와 민주언론운동 시민연합등 6개 단체는 대표 3명만 청사안으로 들여보내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기자실에서 설명회도 가지려 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김석령/국세청 서무계장) "지금 한창 청사 내에서 조사결과를 마무리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 안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

시민단체 대표들은 청사밖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언론사별 세무조사 결과는 공개돼야 한다도 주장했습니다.

<(안상운 변호사/언개련 언론정보공개운동본부장) "국가기관이 개인의 범법을 비호한다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 >

언론 노조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길 리서치가 성인 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가운데 78%가 언론사별 세금 추징내역이 공개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세무조사를 왜 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60%가 공평과세 차원이라고 답했고 26%는 언론탄압이라고 답했습니다.

또,응답자의 88%는 탈세사실이 적발된 언론사와 사주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추징금을 조속히 납부해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SBS 고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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