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가 목숨구했다


◎앵커: 오늘(29일) 새벽 올림픽대로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표지판을 들이받아 두동강이 났습니다. 탑승자 4명 가운데 3명이 현장에서 숨졌지만

한 사람은 안전띠 덕분에 가벼운 상처만 입고 목숨을 건졌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올림픽대로 풍납동 지점 사고 현장입니다.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렸습니다. 사고 차량은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로 커브길을 달리다 대형 표지판에 부딪혀 두동강이 났습니다.

부서진 차 앞부분은 20미터 앞 잔디밭까지 미끄러져 나갔습니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20살 김 모씨와 강 모씨,그리고 차창 밖으로 튕겨져 나간 운전자 18살 구 모군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그러나 조수석에 앉았던 20살 하 모씨는 팔에 가벼운 상처만 입었을 뿐 멀쩡하게 걸어 나왔습니다.

<정창식(송파소방서 구조대) "여자분은 차량에 탑승했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앉아계셨고, 저희가 경찰분들 오셔가지고 확인을 해보니까 그 여자분이 거기 탑승했던걸로 알았죠.">

차가 이렇게 형편없이 망가질 정도로 큰 사고였는데도 하씨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전벨트 덕분이었습니다. 안전띠가 생명띠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사고였습니다.

SBS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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