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먹이면 유방암 확률 절반으로


◎앵커: 모유를 먹이면 아기뿐 아니라 산모에게도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최근에는 산모의 유방암 위험을 줄이는 데도 모뮤가 좋다는 연구 보고가 나왔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유에는 분유에는 없는 각종 면역물질과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잘 아는 요즘 산모들은 출산후 대부분 초유를 먹이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단 몇개월뿐, 모유를 오래 먹이는 엄마는 별로 없습니다. 미국 예일대 연구진은 1년 이상 모유를 먹여야 산모의 건강에 좋다고 밝혔습니다.

수유 습관과 암 발병 여부를 비교한 결과, 첫 출산 후 13개월 이상, 또는 셋 이상의 자녀에게 모유를 먹였을 때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 가량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중국 여성들의 경우 보통 2년 이상 젖을 먹이기 때문에, 6개월 정도를 먹이는 서양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 발병률이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해린 교수(포천의대 일반외과) "수유를 하면 호르몬 작용으로 세포 분열이 억제돼서 항암 효과가 있고, 애기가 빨아서 독성 물질이 제거된다">

전문의들은 우리나라의 모유 수유율이 20%가 채 되지 않는다며, 아기 뿐 아니라 산모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오래 모유를 먹여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SBS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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