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때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사 람들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오히려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로 오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시력교정수술 전문 안과입니다. 푸른 눈의 미국 사람이 라식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대기실에도 일본이나 타이완 같은 이 웃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부산에는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일본 여성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2년 전 부터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 들어서 는 한 달에 100명이 넘을 정도입니다. 대개 주름살을 없애는 보톡스 시술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하타사타에(일본 기후현)"저는 눈밑주름 이 고민이었는데 이번에 시술받게 돼 참 다행입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가장 큰 이유 는 무엇보다 수술비가 싸다는 점입니다.
라식이나 보톡스 수술 모두 비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항공료와 숙박비를 빼고도 남는 셈입니다.
<다지리아야(일본인)"일본에 비해 라식수 술비가 3분의 1정도로 싸고 기술도 좋아 관광왔다가 수술받게 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앞선 기술도 빼놓을 수 없습니 다.
<이종호(청담 밝은세상안과 원장)"라식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은 전 세계적으 로 본다면 미주에서는 캐나다, 유럽에서는 이태리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우리 한국이 가장 기술이 앞서 있다고 할 수 있거든요.">
대형 병원들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홍보공세에 적극 나서는 한편 여행사들과 손잡고 수술 관광상품까지 개발 해 우리나라 병원을 찾는 외국인의 수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SBS 이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