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식성은 태아 때 결정"


◎앵커: 아이들의 식성은 태아일때 이미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녀들의 편식을 막으려면 임신했을 때부터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한다는 얘기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기가 야채를 얼마나 맛있게 먹는 지 보기만 해도 즐거울 정도입니다. 이 아기가 이렇게 야채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엄마의 식사 습관 때문이라고 미국의 모넬 연구소가 밝혔습니다.

모넬 연구소는 산모가 임신과 젖을 먹이는기간 동안 어떤 음식을 주로 먹는 지가 태어나는 아이의 입맛을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아기가 양수나 모유를 통해 엄마가 먹는 음식에 익숙해 지고 좋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연구소의 조사결과 당근주스를 마셨던 산모의 아기는 그렇지 않은 산모의 아기보다 당근이 포함된 이유식을 두배 정도 잘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버츠 박사(영양학자) "산모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아이도 같은 식성을 갖게 됩니다.">

임신과 수유기의 식생활이 자녀의 입맛과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만큼 산모는 과일이나 야채같은 몸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연구진은 충고했습니다.

SBS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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