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 앞서 전력 보상논의"


◎앵커: 미국의 대화재개 선언에 대해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다.

핵과 미사일 검증 같은 미국측 요구사항에 앞서 지연된 경수로 공사문제에 따른 전력 보상 문제부터 논의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18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일방적으로 제시한 협상 의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핵 동결과 미사일 검증,재래식 병력 감축 등은 북한을 무장해제 시키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대신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경수로 원전 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미국이 전력 보상의 책임을 지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 대변인 "경수로 제공 지연에 따르는 전력손실 보상 문제가 협상의 선차적인 의제로 설정돼야 한다고 간주한다.">

미국은 2003년 경수로 완공 약속은 구속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으로서는 당장 실리를 챙길 수 있는 문제부터 논의해야 겠다는 주장입니다.

북미 양측이 지난주 뉴욕 접촉을 통해 대화 재개에는 합의했지만 당분간 회담 의제를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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