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명창들의 국악사랑


◎앵커:어린이 판소리 공연의 주인공을 선발하는 대회가 오늘(18일) 국립극장에서 열렸습니다.

6살에서 13살까지의 앳된 소리꾼들이지만 기량은 어른 못지 않았다고 합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자기 키보다 더 큰 가야금을 들고 나온 열살배기 어린이가 춘향가의 한 대목을 멋드러지게 부릅니다.

작은 체구에서 쏟아 내는 소리가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

어린 소리꾼의 실수에 관객석의 부모들은 웃음과 박수로 격려합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어머니와 연습을 하는 윤재원군은 참가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립니다.

처음 서보는 무대가 설레기만 합니다.

<윤재원(6살) "판소리 할 때요, 아~ 하고 소리지르구요. 판소리 할때 발림하는 거요, 그게요 춤추는 것 같아서요 너무 좋아요.">

다음달 판소리 공연에 출연할 어린이 주인공 다섯명을 뽑는 오늘 오디션엔 모두 35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습니다.

참가자 대부분이 3년 정도 판소리를 배웠고 굵직 굵직한 판소리 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국악 꿈나무들입니다.

<안숙선(국립극장 예술감독) "상당히 소질들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이 참 많습니다. 그전보다 우리 음악을 가르치려는 열의가 상당히 높은 것을 실감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 오디션을 통과한 다섯명의 어린이는 다음달 국립극장에서 열릴 ´꿈나무 명창´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재능을 뽐내게 됩니다.

SBS 신승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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