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냉담


◎앵커:외국인 투자유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외국인들의 불만은 여전히 높습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들어 경제부처가 몰려있는 정부 과천청사를 찾는 외국기업 임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항공료와 체제비 등을 들여 외국인들을 초청해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박청원(산업자원부 과장) "노사문제가 가장 큰 문제가 될 것 같구요. 그리고 수도권 주변의 공장 입지문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

이런 불만은 결국 투자 기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도와 신동방은 최근 막판 협상과정에서 가격이 맞지 않아 외자유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현대가 매각을 추진중인 현대 오토넷 역시 외국인들은 계열기업의 동시출자 등 안전판을 요구하며 입질만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전용공단에서 철수하는 기업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권영민(한국경제연구원 박사) "정부 규제라든지 노동 환경이라든지 그런것들이 아직도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얘기가 되겠죠">

외국인 직접투자는 연 8개월째 내리막길입니다.

국내총생산 즉, GDP 대비 외국인 투자 비율도 중국의 4분의 1정도로 아시아 지역에서 꼴찌입니다.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선 대형 부실기업의 신속한 처리와 노동시장의 안정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SBS 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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