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일대 상공서 인공강우 실험


◎앵커:지리산 일대 상공에선 오늘(14일) 인공강우 실험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비가 만들어졌는지 여부는 사나흘이 지나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공군 수송기 두대가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구름이 잔뜩 낀 하늘, 인공강우 즉 비를 만들기엔 최적의 날씨입니다.

1호기에서는 요오드화은을 담은 연소탄 38발이 발사됐습니다. 요오드화 은은 일종의 비 씨앗입니다.

구름속의 수증기 분자를 빗방울로 키워냅니다. 2호기에서는 드라이아이스 4백킬로그램이 백만제곱미터 상공에 뿌려졌습니다.

20분쯤 지나자 비구름층이 뭉게뭉게 피어 오릅니다. 항공기 유리창에 물방울이 맺힙니다.

드라이아이스가 구름을 냉각시켜 물방울을 만든 것입니다.

<정인웅 대위(공군5전술비행단 부기장) "약 20분 이후부터 구름내용이 증가하는 것을 인지를 했고 정확히 작업이 끝난 다음에 강화를 하면서 구름속에 강수현상이 목격됐습니다.">

기상청은 일단 요오드화은 보다는 드라이아이스 살포가 더 효과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인공강우 실험지역의 구름 온도가 너무 높았기 때문입니다.

<김동호(부산기상청 사무관) "고도도 5킬로미터 이상 높아야 했었고 구름의 온도도 영하 1도였는데 최소 4-5도는 돼야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경주 1mm를 빼곤 실험지역서 확실히 비가 왔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기상청은 사나흘이 지나야 비의 성분이나 양으로 인공강우 실험의 성공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송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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