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단비'에도 해갈 미흡


◎앵커:지난 사흘간 단비가 내렸지만 해갈이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도 전국의 논 3천 7백만평 가량이 모내기를 하지 못했거나, 물이 절대 부족한 상황입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평균 5에서 20밀리미터 가량의 비가 내린 경기 북부지역과 강원, 경북 일부지역은 이번 비로 밭 작물 해갈에는 다소 도움이 됐습니다.

그러나 1내지 2밀리미터 정도 밖에 내리지 않은 경기 남부지역과 가뭄이 극심한 충청도 지역의 대지는 여전히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박광자(농민) "이번 비는 엄청 부족해요. 이건 온 것도 아니에요밭에 가서 땅을 파보면 그냥 그대로에요">

이번 비는 이천과 양평 1.5밀리미터 청주는 0.5밀리미터 밖에 내리지 않아 그야말로 마른 흙먼지만 적신 수준이었습니다.

때문에 경기도 640만평, 충청도 827만평의 고추와 옥수수 등 밭 작물들이 계속해서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 아직도 전국 1,167만평의 논이 모내기를 하지 못했고 현재 모내기를 끝낸 논들도 물이 없어 타 들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경기도 348만평, 강원도 1,165만평 그리고 충청도 520만평의 논 등 전국적으로 2,595만평 논에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일주일 이내에 최소한 30밀리미터의 비가 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허수범 지도관(농촌 진흥청)"앞으로 밭작물은 20-30mm가 더 필요하고 용수가 부족한 논에는 40-50mm 정도의 강우가 요구됩니다">

기상청은 북상중인 장마전선이 상륙해 비를 뿌리기 시작할 오는 19일 전까지가 이번 가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주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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