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불법파업 단호대처'


◎앵커:김대중 대통령은 오늘(12일) 불법 파업에 대해서 엄정하고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다시 오늘 한 목소리로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불법 파업과 폭력 시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국무위원들이 확고한 소신을 갖고 대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세계 어느 나라에서 합법적인 권리가 다 보장돼 있는데 이런 불법적인 시위를 용납하는 나라가 세계 어디 있습니까?">

김 대통령은 지난해 말 정부가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파업에 엄정하게 대처해 국민들이 안심했으며 경제 질서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현 정부 들어 합법성을 인정받은 노조가 국가 경제가 어떻게 되든 가장 강력하게 비합법적으로 투쟁하고 있다며 민주 노총을 비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지금 어떻게 이 가뭄에서 전 국민의 가슴이 타고 있는데 이 국민 앞에서 파업을 하겠다로 할 수 있는가">

여야도 온 국민이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기에 연대 파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파업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성재 위원장 등 노조 간부 14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SBS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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