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이 홧김에 가족동반 자살


◎앵커:한 집안의 가장이라는 사람들이 가장들이 분을 삭이지 못하고 가족과 동반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오늘(12일)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3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새벽에 벌어진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

일가족 3명을 태운 승용차가 부산시 기장 앞바다로 돌진했습니다.

운전하던 32살 강모씨, 8살 짜리 아들과 4살난 딸등 일가족 3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윤택 일병/목격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바다로 들어간 걸 밖으로 나가보니까 차가 3분의 2정도가 물에 잠겨있었습니다.">

부인의 가출이 발단이 됐습니다.

엄마 아빠없이 평생 천덕꾸러기로 사느니 차라리 저승에 가서 자기가 잘 키우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김씨는 여자에게 배신당한 자신의 처지와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의 아픔을 스스로 목숨을 끊기전에 유서에 남겨 놓았습니다.

서울에서는 이혼 소송중인 남편이 별거중인 부인집을 찾아가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모씨는 재산을 나누는 문제로 부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안방에 2리터 분량의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김씨와 김씨의 부인 그리고 11살짜리 딸등 3명이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부모들의 다툼과 갈등속에서 어린이 3명은 영문도 잘 모른채 목숨을 잃거나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SBS 최웅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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