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국민이 가뭄극복 '한마음'


◎앵커: 역사적으로 봐도 우리국민들은 나라가 어려울때는 흩어졌다가도 다시 뭉치는 강인한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전국의 가뭄피해 현장에서는 그런 우리 국민의 힘을 볼 수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고랭지 밭작물을 키우는 충북 단양군 사평리 일대입니다. 워낙 높은 지대라 양수기로도 물을 댈 수 없습니다.

산림청 헬기 6대가 동원됐습니다. 가뭄으로 갈라진 밭에 시원스레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오늘 하루 15만평의 밭에 물이 공급됐습니다.

충북 진천군 갈월리 주민들은 식수용으로 파놓은 지하수를 농촌으로 보냅니다. 식수도 문제지만 농작물부터 살리자며 주민들이 한마음이 됐습니다.

<이동근(충북 진천군 갈월리) "할 수 없이 농민들이 서로서로 이해해가며 불편하기야 하겠지만 식수로 들어오는것까지 우선 농사를 지어야">

물 공급에 소방차도 빠질 수 없습니다. 먹을 물도 말라버린 농가에 소방차에 실려온 물은 생명수입니다.

군병력은 오늘도 가뭄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11만명의 군인들이 살수차와 양동이로 물을 뿌리고 날랐습니다.

타들어가던 들녁은 조금씩 생기를 찾았고 농심은 한때나마 시름을 잊었습니다.

SBS 김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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