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모델의 다이어트 스트레스


◎앵커: 훤칠한 키에 날씬한 몸매, 패션모델은 모든 여성들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정작 모델 자신들은 몸매 유지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무리한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중취재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 "누구 닮고 싶으세요?">

<시민 "슈퍼모델 이선정씨요.">

<시민 "모델 변정수씨요. 개성있잖아요">

<시민 "이소라씨 여자들이라면 좋아하죠. 특히 몸매">

자신감 넘치는 발걸음, 하지만 모델의 하루일과는 인내와 고통의 연속입니다.

2년차 패션모델 문현진씨는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아침 5킬로미터를 달립니다.

운동량 만큼이나 고통을 참아내며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식사량입니다. 아침에는 과일 샐러드와 우유 한잔, 점심은 냉면과 같은 면류를 주로 먹습니다.

저녁은 거르는 일이 많기 때문에 문씨가 하루에 섭취하는 총 열량은 780 Kcal, 성인여성에게 필요한 2천 Kcal에 훨씬 못 미칩니다.

<문현진(패션모델) "떡볶이 그거 한접시 혼자 다 먹어보는 것이 소원이었어요 정말">

신장과 체중을 토대로 문씨의 비만도를 측정했습니다.

키 174cm에 몸무게 48킬로그램, 100에서 110사이가 정상인데 문씨는 77.7, 심각한 저체중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델 "제 체형은 절대 정상이 아니죠. 모델이기 때문에 직업상, 옷에 맞춰서 체형을 가꾼거지 모델이 아니면 그 심한 다이어트도 못했을 거에요">

실제로 모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당수가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다이어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이어트로 부작용을 겪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57%가 몸에 무리를 느낀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전체의 3분의 2가 직업상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톱모델로 출산까지 경험한 변정수씨는 모델과 일반여성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며 막연한 다이어트는 위험하다고 충고합니다.

<변정수(패션모델) "직업이 아닌 일반여성들이 너무 무리하게 그런 다이어트를 하면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여러분들 따라하지 않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항상 자신의 건강미를 보여주는게 그게 제일 보기좋은 자신의 모습일거에요">

직업 모델들조차 만류하는 무리한 다이어트, 계속 해야할 지, 그만 둬야할 지는 여성 자신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SBS 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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