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운동 잘못하면 탈


◎앵커: 요즘 어린이들 식생활이 기름지다 못해서 비만이 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부모님들은 앞다퉈서 운동을 강요하는데 이거 함부로 할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유정이/(서울 광장동): "요즘아이들 잘 먹고 또 영양식 잘 하는데 먹는 것에 비해서 운동량 많지 않고 그래서 걱정이 돼서 왔어요.">

<박선영(서울 도곡동): "애가 커가면서 운동을 시키기는 시켜야 되는데 몇 살 때 어떤 운동을 시켜야 되는지 그건 잘 모르죠.">

요즘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의 공통적인 고민입니다. 성장기에 적당한 운동을 하면 키와 근육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입니다.

하지만 너무 일찍 부적절한 운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정찬영(체육지도자): "나이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운동을 시키면 뼈나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필요한 운동을 제 때 시키지 않으면 비만이 되거나 성장이 둔화가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뼈와 관절이 완전히 자라지 않은 서너살 때는 수영이나 가벼운 공놀이가 적합합니다.

<조오련(前 수영 선수): "부상률이 없다는 걸 첫째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편식을 하는 앧르이 없어진다고 그래요, 수영을 하게 되면...">

대여섯살 때는 뼈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몸의 균형 감각을 길러주는 체조나 인라인 스케이팅, 그리고 스키가 좋습니다.

<이병주(체육지도자): "체조를 하면 유연성과 균향감각을 기를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과 성장을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공간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테니스나 배드민턴도 효과적입니다. 일곱살 때는 몸의 유연성과 근육강화에 좋은 태권도나 공간지각력을 키워주는 골프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덟살 때부터는 모든 운동을 시작해도 무방하지만 가급적 다양하게, 그것도 취미나 놀이로 즐기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해도 한가지만 너무 오랫동안 계속하면 근육이나 뼈에 무리가 와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SBS 이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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