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점심 풍속 바뀐다


◎앵커: 요즘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은 단순히 식사만 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식사도 즐기고 기분 전환도 꾀한다는 이른바 ´런치투어족´들을 박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인터넷 업체 직원들이 점심시간이 되자 사무실을 나섭니다.

5분 정도를 걸어서 찾아간 곳은 근처 도시락 매장입니다. 저마다 입맛에 맞는 도시락을 사들고 다시 건너편 고궁으로 향합니다.

사무실에서는 할 수 없던 얘기들을 진솔하게 나누고 무엇보다 잠시나마 바쁜 일상을 잊을 수 있어 좋습니다.

<김종국(인터넷´케이웨더(주)´직원) "저희 사장님도 저번주에 나오셨어요. 나와서 함께 먹고..">

남은 시간에는 고궁안 미술관에서 틈새 문화생활을 즐깁니다.

서울 강남의 한 제약회사 여직원들의 점심 나들이 장소는 백화점입니다.

즉석에서 조리된 다양한 음식이 있는 지하 ´테이크 아웃´매장에서 냉면, 비빔밥에서 패스트푸드까지 다양한 메뉴를 골라들고 한 식탁에 모입니다.

식사 뒤에는 즉석 쇼핑도 즐길 수 있습니다.

<김윤주(´(주)한국 릴리´ 직원)"시간이 남으니까 쇼핑도 할수 있고 편리해서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직장 주변의 공원에서 자장면을 시켜먹는 모습도 이제는 흔한 풍경입니다.

사무실까지 일일히 찾아갈 필요가 없어 배달원들도 반기는 표정입니다.

<이영민(여의도 ´대교반점´)"위치는 휴대폰으로 금방 찾으니까요..">

점심은 간편하게 들고 남은 시간을 이용해 나들이도 즐기고 기분 전환까지 한다는 이른바 '런치투어족'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를 찾으려는 노력이 메마르기 쉬운 직장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SBS 박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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