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답방일정 밝혀라"


◎앵커:김대중 대통령은 오늘(6일) 현충일 기념사를 통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은 김대중 대통령은 순국 선열 앞에 헌화하고 평화 통일이야말로 순국선열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기념사를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확실한 서울 답방 일정을 밝혀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북측이 여러차례 남북공동선언 준수를 다짐했던 점도 지적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은 이 공동선언에 명시돼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북한의 약속이 반드시 이행돼야 하고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동시에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면서 병행 발전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김대통령은 곧이어 보훈병원을 찾아 나라를 지키다 부상당한 환자들을 위로했습니다.

"대통령입니다!"

치료중인 국가유공자들은 반드시 2차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라고 오히려 대통령을 격려했습니다.

{김승곤/전 광복회장}

"대통령께서는 옳은일이라고 생각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십시오"

김대통령은 환자 가족과 병원관계자들도 격려한 뒤 국가유공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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