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모기와의 전쟁'


◎앵커: 무더운 날씨까지 계속되면서 벌써부터 모기들이 극성입니다. 대낮에도 모기장을 치고 지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지하입니다. 물이 고인 바닥에 모기 유충이 가득합니다. 천장에도 모기들이 새까맣게 붙어있습니다. 모기가 들끓는 바람에 주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창문을 열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낮에도 모기장을 치고 살아야합니다.

<유선옥(서초구 반포동) "낮에 설겆이 할때도 뜯기고,신문보고 할때도 뜯기겨서 모기장을 치고 있는 게 더 편리해요">

방역활동 구청도 모기와의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하천과 아파트 주변 마다 유충살포제를 뿌리고 연막 소독을 합니다. 모기가 번식하는 유수지에는 전기살충기도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모기들의 내성이 강해져 퇴치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올들어서만 모기로 전염되는 말라리아 환자가 23명이나 발생했습니다.

<배은경(서초구보건소 의약과장)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모기 활동하는 밤 10시이후엔 외출을 삼가하시는 게 좋고요, 꼭 하셔야 할 경우에는 노출된 부위에 방충제를 발라서 모기의 접근을 막아주셔야 합니다.">

때이른 무더위와 함께 몰려드는 모기 때문에 시민들은 벌써 여름나기가 걱정입니다.

SBS 김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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