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 강릉은 36.1


◎앵커: 강원도 강릉은 오늘(3일) 낮기온이 36.1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이였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바람 한점 없는 하늘, 내리쬐는 강렬한 태양은 도시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반바지에 민소매 셔츠, 연신 손으로 햇빛을 가려보지만 더위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타는 듯한 무더위는 사람들을 바닷가로 불러냈습니다. 해변을 가득 메운 인파, 백사장은 이미 한여름의 모습입니다.

<남효성(경기도 용인시): "물속에 들어가서 나오고 싶지 않았어요. 한시간 정도 들어가 있다가 옷 말리려고 잠깐 나와 있는 거예요. ">

<박귀옥(강원도 강릉시): "나오니까 바닷가 바람이 불어오니까 시원하구요. 애들은 모래사장하구 모래 쌓기 놀이두 하구...">

강릉의 오늘 낮 최고 기온은 36.2도로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입니다. 속초와 동해는 이지역 기상 관측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무더위는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변하는 푄현상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번 더위는 모레부터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SBS 조재근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