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 지역표시 없앤다"


◎앵커: 앞으로는 다른 시도로 이사갈때 자동차의 번호판을 교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또 자신이 원하는 번호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행 자동차 번호판은 차량번호 앞에 지역명칭이 붙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시,도로 이사를 하면 번호판을 바꿔야 합니다.

<왕악인(인천 부평구}: "바쁜데 구청가서 번호판 발급받아야 하니까 불편할 수 밖에 없죠.">

이렇게 이사 때문에 번호판을 교체하는 차량은 한해 평균 120만대. 차량 소유자들이 부담하는 비용도 세금을 포함해 160억원에 이릅니다. 정부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등록하는 차량에는 지역표시가 없는 새 번호판을 주기로 했습니다.

기존 번호판을 단 차량은 이사와 매매 등으로 차량 등록을 다시 할때 새 번호판을 발급할 계획입니다. 지역표시가 없어지면 그만큼 차량번호 글씨 커져 번호판 식별이 쉬워집니다. 번호판 교체비용도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공무원을 다른 업무로 돌려 행정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정기(건교부 자동차관리과): "번호판 교체에 드는 시간을 아낄 수 있고, 교체비용도 없어진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또 차량 소유자가 원하는 자동차 번호를 등록하는 희망 등록번호 부여제도와 번호판 경매제도의 도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SBS 민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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