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가출소녀가 어린이 유괴


◎앵커: 요즘 10대 참 안타깝습니다. 10대 소녀가 초등학교 어린이를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출 소녀였는데 애인과의 동거자금이 필요해서 이런짓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밤(1일) 8시반쯤 대전시내 모 초둥학교 운동장에서 이 학교 1학년생인 8살 정범서군이 유괴됐습니다.

용의자들은 수돗가에서 놀던 정군을 유괴하면서 개를 보여준다며 정군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정모군 "차에 타서 개좀 쓰다듬어 달라고 했어요">

유괴에 성공한 범인은 정군을 밤새 승용차에 감금시켜놓고 정군 부모에게 협박전화를 했습니다.

<정군 어머니 "돈만 조금만 부쳐주면 애는 바로 보내줄테니까 신고는 절대 하지말라고 하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오늘(2일) 정군 부모가 입금시킨 돈을 은행에서 찾아나오던 18살 박모양을 붙잡았습니다.

유괴되었던 정군은 15시간만에 무사히 어머니 품에 안겼습니다.

두달전 애인이 생겨 박양은 동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박모양(용의자)"집이 어려워서 집에 돈부치고 오빠와 같이 쓸 돈도 없고 방도 얻으려고">

경찰은 박양에 대해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애인 윤씨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TJB 이인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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