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카지노, "돈 못딴다"


◎앵커: 강원도 정선 카지노. 한마디로 말하면 돈 잃기 쉬운곳입니다.

7명에 1명 정도만 돈을 딴다고 합니다. 큰 돈을 잃고 가족간의 큰 불화를 겪는 후유증도 큽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금요일 밤 12시, 강원도 폐광촌에 자리잡은 카지노엔 빈 주차장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뭉칫돈을 들은 사람들이 카지노로 몰려듭니다.

그렇지만 일확천금의 꿈은 하룻밤 새 물거품처럼 사라지기 일쑤입니다.

<카지노 고객 "거의 누가 많이 잃나 대결하러 온 것 같아요.">

<기자 "돈 잃기 대결요?">

<카지노 고객 "예.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능력 이 끝나야 (자리에서) 일어나니까...모든 사람들이">

S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나라리서치와 함께 카지노를 찾은 백 8십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결과, 돈을 딴 사람은 15.6%에 불과했습니다.

10명 가운데 8명꼴로 돈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고 3천만원이 넘게 잃은 사람도 42%나 됐습니다.

돈을 잃은 사람 가운데 65.6%는 가족과의 불화나 경제적 어려움같은 카지노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지노 고객 "생활도 안되고 일도 안되죠. 본전 생각나니까 다시 오게 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죠. 며칠 동안 생각나요.">

카지노의 유혹을 이겨내는 것도 쉽지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62.4%가 카지노를 다시 찾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돈을 딸 수 있다는 환상에서입니다.

<카지노 고객 "돈 생기면 본전하러 와야지...">

<기자 "딸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카지노 고객 "가끔 따기도 하니까... 확신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보죠.">

카지노는 확률 게임입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승률은 떨어진다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한동창(전 카지노 딜러)"한번 딜링이 되었을때, 딜러 카드하고 고객카드하고의 수학적 확률자체가 벌써 1.5% 유리하다는 얘기죠">

지역경제 회생을 목적으로 문을 연 스몰 카지노,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공인된 도박장으로 변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오늘(2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카지노의 승률과 돈을 잃은 사람들의 생활상을 방송할 예정입니다.

SBS 조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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