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개 능력 이용 연구 활발


◎앵커: 일본에서는 요즘 견공들이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애완견이나 마약탐지견 수준이 아닙니다.

시각이나 청각장애 보조견에 노인 심리치료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도쿄, 이왕돈 특파원입니다.

○기자: 물끊는 소리가 나자 개가 청각장애자 주인에게 알리러 달려갑니다.

자명종 소리가 울리자 침대에 뛰어 올라 주인을 깨웁니다.

길을 걷다가 자전거나 차가 다가오면 청각장애자 주인을 비켜 나게 합니다.

<미즈코시(청도견 훈련사) "청도견은 몸집이 너무 크지만 않으면 잡종견도 관계 없습니다.">

운동부족으로 신체기능이 퇴화하는 노인들에게 풍선놀이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재롱동이 개는 노인 휴양시설에서는 치료견의 대우를 받습니다.

노인들이 개와 어울리면서 심적인 안정감이 생겨 의학적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쓸 수 없는 이 여학생은 휠체어 끌어주기와 쇼핑 도와주기, 그리고 전화기 물어다 주기 등 갖은 잔심부름이 가능한 보조견의 덕택으로 명문대학 입학이 허용됐습니다.

혼자서는 몸을 제대로 거두지 못하는 노인들에게는 몸집이 큰 보조견이 의지할 지팡이 역활을 톡톡히 해냅니다.

오오사카의 한 대학에서는 지진이 발생하기 직전에 개가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에 착안해 개의 지진 예지능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개가 지닌 능력을 최대한 발굴해 활용하는 일본인들의 지혜의 밑바탕에는 동물애호의 정신이 짙게 베어있습니다.

SBS 이왕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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