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의원, 서명파 정면비판


◎앵커: 386 세대를 상징하며 서명파 의원과 같은 정치적 행보를 해온 김민석의원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는 서명파 의원들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1일) 민주당 의원 토론회에서 단연 화제거리는 김민석의원의 발언이었습니다.

386세대 대표격으로 그동안 서명파의원들과 함께 바른정치 모임에서 활동해왔던 김의원은 기강을 헤쳤다며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쇄신안에는 찬성하지만 절차를 어겨 결과적으로 당의 기강을 해쳤다는 것입니다.

<김민석 "다시는 이런방식으로 문제가 제기돼서는 안되고정당한 절차에 의해문제가 제기되는 전례와 관행을 세워야 한다">

서명파 의원들은 김의원의 발언에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천정배의원 "서명파 의원들의 충정을 훼손하려는 의도에서 해본 얘기로 생각한다.">

추미애 의원은 너무 충격을 받아 생각이 멈춰버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동교동계 의원들은 훌륭한 연설이었다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설훈의원 "쇄신도 하면서 단합을 하자 이게아마 김민석의원의 주장이었던것으로 보고그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의원 발언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소장파의 리더로 부상한 정동영 최고위원을 견제하기 위한 행동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 고위원은 발언을 자제했지만,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정동영 최고의원 충정에서 한 얘기라고 생각해요">

김민석 의원은 고뇌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서명파의원들은 사실상의 정치적 결별선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SBS 주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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