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산업 뜬다


◎앵커: 뮤직비디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뮤직비디오 산업도 한 해 투입되는 자본금만 100억원이 넘는 거대 시장으로 변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세대 그룹 NRG의 뮤직비디오 제작 현장입니다. 이번 뮤직비디오의 제작비는 대략 1억원. 영상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해 가수들은 비싼 비용은 물론 어떤 연기도 서슴지 않습니다.

<김희준(뮤직비디오 촬영감독): "새 음반이 나왔을 때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 에 요즘에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뮤직비디오 팬이 늘자 시장도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우선 분야가 다양해졌습니다. 발라드와 댄스곡뿐만 아니라 트롯곡까지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올 한해 동안 제작되는 뮤직비디오는 약 500편 정도로 시장규모도 이미 100억원대를 넘어섰습니다. 500만원에서 2,3000만원 선이었던 편당 제작비도 껑충 뛰었습니다.

이제는 7, 8억원이 넘는 이른바 블럭버스 터형 작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명 영화배우와 탤런트가 출연하는 것은 보통이고, 3D애니메이션 등 온갖 첨단기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오승현(음악채널 PD): "영상 제작 전반에 걸쳐서 굉장히 기술력도 향상이 되고 또 문화 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을 합니다.">

뮤직비디오는 국내에서만 전망이 밝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가요를 해외에 알리는 데도 톡톡히 첨병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장웅상(M-NET 편성팀장): "현재 가요 뮤직비디오는 구미지역 혹은 동남아지역에서 아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일본 시장의 진입을 막 진입한 상태이고,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됩니다.">

귀로만 듣는 음악의 시대가 지나가고 이제 보는 음악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뮤직비디오 산업이 새로운 유망사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BS 김광현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