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령터널 구조물 붕괴 3명사상


◎앵커: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 공사현장에서 오늘(31일)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내려 1명이 죽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에도 공사용 엘리베이터 추락사고가 나 4명이 숨졌습니다.

청주방송 이한목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장 터널로 오는 11월 준공예정인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에서 또 안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터널 중간 지점에서 천장 철근 배근 작업을 하던중 갑자기 철근과 거푸집 4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인부 21살 김진일씨가 철근더미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지고 62살 장의봉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장의봉(사고 근로자)"아침에(터널 천장에서) 약간 이상한 소리가 나, 갑자기 (위에서) 팍하고 쏟아졌다.">

오늘 사고는 철근을 지지하기 위해 터널 위 바위에 박아 놓은 고정지지대가 떨어져 나가면서 직경 2미터 가량의 철근망이 인부들을 덮쳐 일어났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콘크리트와 철근이 지지해 배근을 하는데 그게(지지대가)풀리면서 철근이 일부 주저앉아 무너져 내린 것">

이 터널에서는 지나달 6일 밤에도 환기통 작업도중 공사용 엘리베이터가 80미터 아래로 추락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등 불과 두달사이 7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CJB 이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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