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초대형 붕괴사고


◎앵커: 이스라엘의 한 예식장 건물이 무너져 수백명이 매몰되는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25명이 숨진가운데 이 시간 현재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지만 기자입니다.

○기자: 4층짜리 예식장 건물이 휴지조각처럼 무너져 내린 것은 밤 11시쯤, 우리시간으로 오늘(25일) 새벽 5시쯤이었습니다. 결혼 피로연에 참석한 하객들이 먹고 마시며 파티를 하던중, 건물이 갑자기 붕괴한 것입니다.

피할 틈도 없이 건물 더미에 깔려 지금까지 25명이 숨지고, 신랑,신부를 포함해 3백명 이상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1, 2층은 비어 있었지만 결혼 피로연이 열렸던 3층에선 하객 7백여명이 춤을 추고 있어 인명피해가 커졌습니다.

<레비보(부상자): "우리가 춤추고 있을때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굉장히 큰소리가 났고... 기억이 잘 안나요"> 운좋게 날벼락을 피한 사람들은 온 몸을 떨며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사고 직후 이스라엘 전역의 구급대원을 모두 투입해, 건물 더미 속에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백여명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는 것으로 파악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일단 폭탄 테러가능성을 배제했습니다.

<올메르(예루살렘 시장): "이번 붕괴는 테러리스트의 소행이 아닙니다. 끔찍한 사고입니다">

당국은 건물 자체의 구조적 결함 때문에 건물이 무너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홍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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