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식품유통기한 변조


◎앵커:팔다 남은 식품을 다시 포장해 새 제품인양 팔아왔습니다.

일부 대형 할인점들이 이런 못된 짓을 하다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인재(서울 성내동) "깨끗하고 분위기 좋고, 또 싱싱하고, 그래서 자주 찾아요. 믿을 수 있고..">

소비자들이 대형 할인점 식품 코너을 찾는 것은 당일 만든 상품이 신선하고 믿을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부 할인매장들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들은 당연히 어제 나온 제품보다 오늘 나온 제품을 선호합니다.

그렇다고 팔다 남은 제품을 버릴 수도 없고 결국 생각해낸 것이 재포장이었습니다.

롯데 마그넷 강변점은 당일 팔다 남은 미더덕과 조갯살, 명태알 등 수산물의 가공일자를 다음날로 바꾸고 재포장해 팔아오다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롯데 마그넷 관계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당일 가공, 당일 판매가 원칙이라는 서울 문정동 LG마트도 전날 팔다 남은 삶은 문어와 한치알의 포장만 바꿔 팔다 적발됐습니다.

또, 신세계 E마트 가양점과 창동점은 버섯류와 서더리탕, 문어제품 등의 날짜를 바꿔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까르푸 중계점은 족발과 돈가스 등 육류제품의 가공일자와 유통기한을 변조해 팔아오다 단속에 걸렸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들 5개 할인점에 대해 관할 자치단체에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SBS 정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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