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가뭄극복 지원"


◎앵커: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경기 북부의 가뭄 피해 지역을 둘러봤습니다.

김대통령은 가뭄 피해가 계속되면 정부 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내기로 파란빛이어야 될 들판이 여전히 황토색으로 남아있습니다. 곳곳에 물줄을 찾는 대형관정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가뭄 극복 현장을 찾은 김대중 대통령은 모내기 현황부터 물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비가 안와도 6월 5일까진 모내기가 끝난단 말이죠?"

{주민}

"최대한 6월 10일까진 끝내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그러면 그때까지 비가 안와도 농사에 지장이 없습니까"

한 주민은 수해와 한해가 반복되는 임진강에 취수보 설치가 시급하다고 건의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앞으로 북한과 임진강댐을 건설해 수해를 방지하고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시대가 올겁니다."

김 대통령은 가뭄 피해가 계속되면 정부 지원을 늘리겠다면서, 해수를 담수화하는 공사나 인공강우 연구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회 재해특위 소속 국회의원들도 연천과 동두천 지역의 가뭄 현장을 찾아 농민들을 격려했습니다.

의원들은 다음달초까지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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