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리모델링 활황 전망


◎앵커: 아파트 안팎의 구조를 바꾸는 이른바 리모델링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리모델링 바람은 건축법이 바뀌는 오는 7월부터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성회용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지은지 22년된 아파트입니다.

내력벽을 제외한 모든 공간의 모습을 통째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상옥(서울 압구정동)"주방공간을 좁은 방이 가로막고 있어서 불편했어요. 주방수납공간을 넓히는 게 제일 큰 목적이에요.">

30평대 아파트입니다.

주방공간이 적고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한달에 걸친 리모델링을 마치고 완전히 다른 집으로 변했습니다.

<서민교(LG화학 과장)"그정에는 일반 베란다 확장이라든지 지금은 공간 배치를 바꾸는 개념의 리모델링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용적률이 높은 고층아파트는 재건축을 해봐야 평수를 늘릴 수 없기 때문에 리모델링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복도식 아파트의 복도를 없애면서 엘리베이터를 외부로 빼내 평수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30평형대 아파트를 이렇게 고치면 평수가 3-4평 가량 늘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아파트의 구조를 완전하게 바꾸는 리모델링은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습니다.

<황은섭(건설업체 리모델링 담당자)"확장공간을 각종 규제가 지자체 마다 다르고 해서 고쳐져야 될 부분이 많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7월부터 건축법을 고쳐 리모델링 규제를 완화할 방침입니다.

대형 건설업체들의 참여도 늘고 있습니다.

<이병찬(대림산업 상무)"재산의 증식이라든지 이런 이해관계는 건물구조의 안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20년이 넘은 낡은 복도식 아파트를 계단식으로 바꾸는 데는 평당 150만원이 넘게 들어 갑니다.

자원을 아껴쓰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리모델링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금융과 세제상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SBS 성회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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