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장래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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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우리 청소년들이 꿈꾸는 직업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시대에 따라 청소년들의 장래희망도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요즘 고등학교의 3학년 학생들의 장래 희망은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 116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 혜화동 한 남자 고등학생들의 대답입니다.

<(고교 3년생): "미국에서 벤처기업가가 되는 거예요">

<(고교 3년생): "저의 장래희망은 요리사예요">

<(고교3년생): "개그맨이 되고 싶어요, 남들을 웃기는 게 너무 재미있고요, 남들이 웃어주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박재정(경신고 교사): "요즘은 취미자체를 자기 직업으로 연결해서 어떤 직업적으로 연결시키려는 이런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되던 지난 90년대, 당시 졸업한 지금의 20대 후반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1위가 엔지니어였고 그 다음이 사업가와 회사원 순이었습니다.

1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간 지난 80년대는 경제가 중흥을 이루던 시절인 탓인지 요즘의 30대 후반의 고교시절 꿈은 사업가가 가장 손꼽히는 인기직업으로 이었습니다.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지난 70년도는,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학생이 너나 할 것 없이 사업 가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물론 정치인이나 법관, 군인처럼 권력이나 명예를 좇는 학생도 없지 않았습니다.

<이혜영(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과거의 학생들은 어른들이 추구하는 부나 권력 이런 가치를 중요시해서 직업을 선택한 반면에 요즘의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지신이 하고 싶은 것, 이런 것을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꿈많던 여고생들의 장래희망은 무엇일까. 114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시내 한 여학교의 여고생들의 의식변화는 급변하는 사회상을 말해줍니다. 30년 전인 지난 1970년 여고 졸업생들의 희망은 4분의 1이 현모양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10년 뒤 지난 80년대에는 현모양처를 희망하는 학생은 고작 5%로 크게 줄어드는 대신 교사가 가장 인기있는 직종으로 바뀝니다.

<이충옥(정신여고 교사): "직업을 가졌다 하더라도 결혼하고 아기를 낳으면 아기를 낳는 것과 동시에 사회에서 교사와 교수라는 직업 외에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신세대 여학생들의 꿈은 20-30년전 어머니 세대들의 꿈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학생들은 전 문적인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하고 싶어 합니다.

<김옥숙(정신여고 교사): "여러가지 분야가 많이 오픈돼 있잖아요, 여자 CEO도 많구요.">

<(고교 3년생): "축구선수도 있고 프로선수 매니지먼트 간은 것을 해보고 싶어요">

<(고교 3년생): "저는요, 여자 허준이 되고 싶어요">

꿈은 꿈꾸는 자의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꿈이 현실로 이뤄질수 있도록 하는 것은 역시 기성세대의 몫입니다.

SBS 곽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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