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 2명이 아파트 강도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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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에 들어가 강도짓을 하는가 하면 무려 1억원치나 빈집털이를 한 10대 소녀들의 얘기입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주월동 최모양의 집에 여중생 2명이 들이닥친 것은 어제(16일) 저녁 8시쯤입니다.

혼자 있던 최양에게 말을 건네는 척 하다가 갑자기 문을 밀치고 들어온 것입니다.

<최모양(피해자) "먼저 싸웠어요. 싸우다가 (여중생들이) 못 싸우게 목에 칼을 들이댔어요"

4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었지만 10 여분 뒤 최양의 가족들이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다급한 나머지 이들이 18층짜리 아파트에서 도주로로 택한 것은 창문 너머에 있는 도시가스 배관이었습니다.

한명은 가스배관을 타고 달아났지만, 다른 한 명은 결국 7층 높이에서 떨어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경비원 "떨어진 후 겁을 집어먹고 저 밑으로 들어갔어요. 의식은 없었다고 봐야죠">

대낮에 빈집만 찾아다니며 1억원 어치가 넘는 금품을 털어온 10대 소녀도 있습니다.

<허양 "누구네 집 아니에요? 해서 없으면 담넘어서 현관문 열려 있으면 들어가고 창문 열려 있으면 들어가고...">

피해를 입은 집이 지난 1월부터 서울 마포구와 은평구 일대에서만 10 군데가 넘습니다.

허양은 이렇게 훔친 금품을 주로 친오빠를 통해 현금화시켰습니다.

경찰은 허양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최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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