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신선도´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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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유통 업계의 신선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싱싱함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날로 까다로워 지고 있습니다.

고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활어차가 할인점 개장 시간에 맞춰 도착합니다.

활어차 안에는 요즘 통통하게 살이오른 꽃게가 가득합니다.

서산 앞바다에서 3시간만에 서울로 직송된 꽃게들입니다.

죽은 것보다 값이 20%나 비싸지만 손님들은 역시 살아있는것에 눈이 갑니다.

<백익현(그랜드마트 수산물바이어) "납 사건때문에 살아있는 꽃게를 선호하기 때문에 직접 배에서 사서 공급하고 있다.">

산란된지 며칠 만에 계란을 파는냐도 신선도 경쟁의 하나입니다.

이 업체는 산란된지 이틀이 지난 것은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운아(E마트 영업팀장) "매일 입점된 계란이 그날 다 팔릴 수있도록 해야죠.">

신선도 유지는 가공식품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제조업체에서 정한 유통기한을 절반으로 줄여 그 기한이 지나면 폐기처분합니다.

<전연옥(품질관리사) "폐기하는 게 제품별로 2,3개씩 나옵니다.">

한 유통업체는 고객자문단에게 매장의 신선도 관리를 맡겼습니다.

농축수산물의 품질 수준을 소비자 눈 높이에 맞추겠다는 뜻입니다.

<장현숙('행복한 세상'주부 자문단) "이거 오늘 썰어놓고 다 안 팔리면 어떻하죠?">

시들해진 야채는 얼음 물에 30분 이상 담궈놓는 이른바 ´소생작업´을 거칩니다.

<상인 "소생을 시킨 상품인데 눈으로 봐도 바로 차이가 나죠">

즉석 식품도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튀김을 만드는 조리장과 생선초밥을 만드는 조리장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뜨거운 튀김기름 때문에 생선의 선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초밥 하나를 사면서도 제조시간까지 꼼꼼히 살피는 요즘 소비자들에겐 제품의 신선도가 가격 못지 않게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SBS 고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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