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D체제 반대' 항의시위


◎앵커: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은 애써 태연해했지만 미사일방어 체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거센 항의를 받아야 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 추진에 항의하며, 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 회원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회원은 도로에까지 뛰어들어 연좌 시위를 벌였습니다.

<박순희(MD 저지 공동대책위) "6.15 실천을 하려고 하는 때에 찬물을 끼얹으려 미국이 왔잖아요. 그런 것을 알고 어저께부터 우리가 계속 투쟁을 시작한 거죠.">

당초 수십명이 20m 간격으로 떨어져 대사관 주위를 에워싸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대사관쪽으로 시위대가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시위대는 이어 4시간 동안 대치농성을 벌이다 미국 대사관과 외교부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어제 밤부터 아미티지 부장관의 숙소인 하얏트 호텔 앞에서 철야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일정을 따라 ´그림자 시위´를 벌였습니다.

오늘(10일) 아침 7시 쯤에는 숙소를 떠나던 아미티지 일행 차량에 계란을 투척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SBS 신승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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